AIH 약 중단 시도 후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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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여성 환자입니다. 5년 전 자가면역간염(AIH) 진단으로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스테로이드) +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면역억제제) 표준 치료, 24개월 안정 유지 후 약 중단을 시도하셨습니다. 중단 후 6개월 시점 무증상이지만 ALT 220 / IgG 26으로 재발이 확인되었습니다. 진단 시 섬유화 F2, 약 중단 직전 Fibroscan 6.5 kPa (호전), 중단 전 조직검사 미시행.
약 중단 결정 — 그 시점에 무엇을 보았나
5년 시점 환자분이 "이제 약을 끊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당시 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ALT/AST: 18/16 (정상)
- IgG: 13 g/L (정상상한 16의 80%)
- Fibroscan: 6.5 kPa (F2 → F1 호전)
- 약: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스테로이드) 5 mg + 아자티오프린(AZA) 75 mg, 24개월 이상 변동 없이 안정
- 중단 전 간생검: 환자가 강하게 거부 → 미시행
중단 가능성 조건 중 "24개월 안정 + 낮은 약 용량"은 충족되었으나, "조직 호전 확인"은 빠진 상태였습니다. 환자분과 충분히 상담 후 다음과 같이 합의하고 단계적 감량을 시작했습니다 — 1·3·6개월에 ALT/IgG 추적, 재발 시 즉시 재시작.
감량 단계: prednisolone 5 mg → 2.5 mg (4주) → 격일 2.5 mg (4주) → 중단. 그 후 AZA 75 → 50 (8주) → 25 (8주) → 중단. 전체 약 6개월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재발 평가와 재시작
중단 시도 6개월 시점 정기 외래에서 ALT 220 (5×ULN), AST 180, IgG 26 g/L 재확인. 환자분은 여전히 무증상이라 본인은 "정말 재발인가요?"라고 의아해했습니다. 객관적 신호가 명확해 재발로 진단하고 다른 원인을 빠르게 배제했습니다.
- 약물·한약·보충제 — 새로 시작한 것 없음
- HEV IgM — 음성
- B형간염 바이러스(HBV)/C형간염 바이러스(HCV) — 모두 음성 유지
- EBV·CMV — 음성
- 알코올 — 평소 거의 음주 없음, 변화 없음
다른 원인 배제 후 이전 induction 용량(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스테로이드) 30 mg +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면역억제제) 75 mg)으로 재시작했습니다.
| 시점 | ALT/AST | IgG | 약 |
|---|---|---|---|
| 재발 0주 | 220 / 180 | 26 | Pred 30 + 아자티오프린(AZA) 75 재시작 |
| 4주 | 60 / 50 | 22 | Pred 25 |
| 8주 | 32 / 28 | 18 | Pred 20 → 15 |
| 12주 | 20 / 18 | 15 | Pred 10 |
| 6개월 | 22 / 20 | 14 | Pred 5 + AZA 75 (유지) |
평생 유지 결정 — 환자분과의 합의
재발 환자는 두 번째 중단 시도의 성공률이 더 낮습니다. 다음 외래에서 환자분과 정직하게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 "한 번 끊었다 재발했다" = 두 번째 시도 시 다시 재발할 가능성 높음
- 저용량(Pred 5 + 아자티오프린(AZA) 75) 유지의 누적 부작용은 적은 편
- 중단을 강하게 원하시면 12~24개월 후 다시 시도해 볼 수 있으나, 그 사이 다시 재발하면 매번 induction 용량의 스테로이드 부담이 누적
- 본인의 일상·임신 계획·생활을 종합해 함께 결정
환자분은 "이번에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부작용 잘 모니터링하는 쪽으로 가겠다"고 결정했고, 평생 저용량 유지로 합의했습니다 —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스테로이드) 5 mg/day +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면역억제제) 75 mg/day.
이후 모니터링 일정:
- 3개월마다 — ALT/AST/IgG/CBC, 혈당, 신기능
- 6개월마다 — 위 + 알부민·PT, 영상(필요 시)
- 매년 — 골밀도(DEXA), 안과 검진 (백내장·녹내장), 피부 검진 (장기 AZA 사용 시 SCC 위험)
- 2년마다 — Fibroscan
- 예방접종 — 인플루엔자 매년, 코로나19, 폐렴구균, Shingrix
1년 시점 ALT 18, IgG 13, 골밀도 정상 유지, 일상 활동에 지장 없음.
이 케이스에서 생각할 점
중단 전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것이 결정에 영향을 줬습니다. "조직 호전 미확인"은 재발 위험 인자입니다. 그래서 약 중단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환자에게는 가능하면 생검을 한 번 더 권합니다 — 환자가 거부하면 강요하지 않지만, 그 결정의 한계도 함께 설명합니다.
또 하나, 재발이 무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입니다. 환자분 본인이 "아무 증상이 없다"는 사실이 안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정기 외래·검사가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Teaching points
- AIH 약 중단 후 재발률 50~80% — 신중한 결정. 24개월 안정 + 가능하면 조직 호전 확인 후
- 재발은 무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 정기 외래가 결정적
- 재발 시 즉시 이전 induction 용량으로 재시작 (prednisolone 30 mg + AZA 유지)
- 반복 재발 위험 환자는 평생 저용량 유지가 표준 옵션. 환자와 충분히 합의 후 결정
- 장기 prednisolone·AZA 사용 환자는 골밀도·혈당·안과·피부·예방접종을 1년 단위로 점검
- 환자가 "아무 문제 없는데 약을 왜 계속 먹어야 하느냐"고 할 때 — 무증상 재발의 가능성과 객관적 추적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 외래의 핵심 작업
환자 정보는 익명화 처리되었습니다. 임상 결정은 표준 가이드라인 적용의 한 예시이며, 개별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