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이 자꾸 가려운데 발진은 없어요"

가려움증pruritus담즙정체

핵심 요약발진 없는 만성 가려움증(pruritus)은 담즙정체(PBC·PSC·간경변), 만성 신부전, 갑상선·혈액 질환, 임신(ICP) 같은 전신 원인을 시사합니다. 일반 항히스타민제가 잘 안 듣는 패턴이 특징적입니다. 외래에서 첫 검사 — ALP·GGT·총담즙산·갑상선·신기능.

발진 없는 가려움 — 외래 평가

흔한 원인

원인특징
PBC중년 여성, ALP·AMA ↑
PSCIBD 동반, MRCP 진단
간경변장기 가려움, 다른 합병증 동반
만성 신부전요독성 가려움
임신 ICP3분기 손·발 가려움, 총담즙산 ↑
혈액 질환다발성 골수종, 폴리시테미아
건조 피부특히 노인, 보습으로 호전

외래 진행 흐름

  1. 가려움 부위·시간·강도 청취
  2. 피부 검진 (발진 유무)
  3. 혈액 검사 패키지
  4. 원인 평가 후 약물 — 보습, cholestyramine, sertraline, naltrexone 순.

자주 묻는 질문

연고만 발라도 되나요?

원인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단순 건조성 피부 가려움(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남)은 보습제·미온수 목욕·실내 가습으로 충분히 호전되고, 별도의 약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1) 발진 없이 야간에 심해지는 가려움, (2) 손바닥·발바닥 가려움, (3) 황달·갈색 소변·우상복부 통증이 동반된 가려움, (4) 4주 이상 지속되며 보습으로 호전되지 않는 가려움이라면 단순 건조가 아니라 담즙정체성 간 질환(PBC·PSC·약물성·임신성 ICP), 신부전, 갑상선 질환, 림프종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외래 평가가 필요합니다. 첫 외래에서는 간 기능·신기능·갑상선·일반 혈액 검사로 시작합니다.

항히스타민제가 안 들어요

담즙정체성 가려움과 요독성(신부전) 가려움은 히스타민이 주된 매개체가 아니므로 항히스타민제로는 잘 조절되지 않습니다. 가렵게 만드는 분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단계별로 시도할 수 있는 약물은 (1) 1차 cholestyramine 4 g, 식사 30분 전·후 분복, (2) 2차 rifampicin 150~300 mg/일, (3) 3차 naltrexone 25~50 mg/일, (4) 4차 sertraline 75~100 mg/일이며 각 단계에서 4~8주 효과를 평가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신부전 가려움에서는 gabapentin·pregabalin이나 difelikefalin(2021년 FDA 승인 신약) 같은 옵션도 검토됩니다. 동시에 미온수 목욕·보습·면 옷 착용 같은 비약물 관리를 함께 적용하면 효과가 좋아집니다.

임신 중인데 갑자기 가려워요

임신 후반기의 새로운 가려움은 임신성 간내 담즙정체(ICP)를 한 번은 확인해야 합니다. ICP는 임신 3분기에 가장 흔하며 발진 없이 손바닥·발바닥에서 시작해 야간에 심해지는 가려움이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진단은 총담즙산(total bile acid) 검사가 결정적이며, 10 μmol/L 이상이면 의심·40 μmol/L 이상이면 중증으로 분류해 적극 관리합니다. 동시에 ALT·AST·빌리루빈도 봅니다. ICP는 산모에게는 가려움 외 큰 위험이 적지만 태아에게는 조산·태변 흡인·드물게는 사산 위험이 있어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진단되면 UDCA를 시작하고 산과와 함께 분만 시점(보통 37주 전후 유도분만)을 조율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나 검사 결과 해석, 치료 결정은 반드시 진료를 통해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