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간질환 (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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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간경변MASLDGGT절주

핵심 요약알코올성 간질환은 단순 지방간 → 알코올성 간염 → 섬유화 → 간경변으로 진행하는 스펙트럼입니다. 위험 음주 기준은 한국 남성 일주일 알코올 ≥ 210 g(소주 약 3병), 여성 ≥ 140 g(약 2병)이며 이보다 적은 양도 동반 위험 인자(MASLD·B형/C형 간염)가 있으면 간 손상을 가속합니다. 가장 강력한 치료는 절주 또는 금주이며, 알코올성 간염 중증도는 Maddrey DF·MELD로 평가, 중증에서는 prednisolone ± pentoxifylline 검토합니다. 의존성 동반 시 정신건강의학·중독 전문 협진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4단계 스펙트럼

단계특징가역성음주 환자 중 비율
알코올성 지방간 (steatosis)간세포에 지방 축적, 무증상, ALT 정상~경증, 영상 지방간금주 4~6주에 대부분 호전위험 음주자의 약 90%
알코올성 간염 (alcoholic hepatitis)황달·발열·우상복부 통증, AST > ALT 패턴 (보통 AST/ALT > 1.5~2), 빌리루빈 ↑, INR ↑중증은 사망률 30~50%, 회복 시 부분 가역위험 음주자의 약 10~35%
알코올성 섬유화·간경변10~20년 누적 음주 후 진행, 정맥류·복수·간성혼수금주로 진행 늦춤·일부 호전. 결절성 변화는 비가역위험 음주자의 약 10~20%
간세포암 (HCC)알코올성 간경변에서 매년 1~2%

한국 음주 단위 환산 — "잔"이 아니라 "g"으로 보기

의학 가이드라인은 알코올 g 단위로 위험을 정의하지만, 환자분들은 "잔"으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국내에서 흔한 술의 알코올 함량을 g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술 종류1잔·1캔알코올 (대략)
소주 (16~18%)1잔 (50 mL)약 7 g
소주 1병 (360 mL)전체약 50 g
맥주 (4.5~5%)1캔 (355 mL)약 14 g
맥주 500 mL 큰 잔전체약 20 g
막걸리 (6~7%)1잔 (200 mL)약 11 g
막걸리 1병 (750 mL)전체약 40 g
와인 (12~14%)1잔 (150 mL)약 14 g
와인 1병 (750 mL)전체약 75 g
양주·위스키 (40%)1잔 (45 mL)약 14 g
청주·정종 (15%)1잔 (90 mL)약 11 g

위험 음주 기준 (한국)

실제 외래에서 환자분이 "별로 안 마신다"고 하신 양을 g으로 환산해 보면 위험 범위에 들어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회식 1회 소주 1.5병 + 평일 매일 맥주 1캔이면 주 알코올 약 170 g (위험 범위).

MetALD — 대사 + 알코올 동반

2023년 새 명명에서 도입된 카테고리입니다. 대사 위험(비만·당뇨·고지혈증·고혈압) + 적당량 음주(남 140~350 g/주, 여 70~210 g/주)인 환자는 MetALD로 분류됩니다. 두 원인이 동시에 작용해 진행 위험이 가산됩니다. 외래에서 흔히 마주치는 패턴 — "당뇨 있고 매일 소주 한두 잔" 같은 상황. MASLD 표준 관리 + 음주 절제·중단을 양쪽 모두 적용해야 합니다.

알코올성 간염 — 응급 평가 적응증

다음 신호가 있으면 외래 또는 응급실 즉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중증도 평가 — Maddrey Discriminant Function·MELD

점수해석치료
Maddrey DF < 32경증·중등도지지 치료, 절대 금주, 영양
Maddrey DF ≥ 32 또는 MELD ≥ 21중증 알코올성 간염Prednisolone 40 mg/일 4주 + 점진 감량 (Lille score로 7일 후 반응 평가)
Lille score ≥ 0.45 (Day 7)스테로이드 무반응스테로이드 중단, 간이식 평가 (조기 LT 검토)
패혈증·신부전·소화관 출혈스테로이드 금기지지 치료, ICU

Maddrey DF = 4.6 × (PT 환자 - PT 대조) + 빌리루빈(mg/dL). 실용적으로는 외래·응급실에서 자동 계산기 사용합니다.

진단 평가 — 외래 첫 방문 검사 묶음

치료 — 절주가 가장 강력한 치료

내용
1차: 절주·금주모든 단계에서 가장 강력한 단일 개입. 4~6주에 지방간 호전, 1년 이상에서 섬유화 일부 호전
의존성 평가·치료AUDIT-K ≥ 15 → 정신건강의학·중독 전문 협진. 약물(naltrexone, acamprosate, baclofen, 최근 semaglutide 임상 보고) + 인지행동치료
금단 증상 관리Withdrawal — 진전·발한·불안·빈맥, 심하면 경련·delirium tremens. Benzodiazepine (lorazepam·oxazepam — 간 대사 의존 적음) + 티아민 IV (Wernicke 예방)
영양1.2~1.5 g/kg/일 단백, 35~40 kcal/kg/일. 야간 간식 (간경변 영양 페이지 참고)
티아민·비타민티아민 100 mg IV/PO/일 (Wernicke·Korsakoff 예방), 마그네슘·인 보충
중증 알코올성 간염Maddrey DF ≥ 32 → Prednisolone 40 mg/일 4주, Lille score 7일 후 반응 평가. 무반응 시 조기 간이식 평가
합병증 관리복수·정맥류·간성혼수·간신증후군 — 일반 간경변 합병증 관리에 준함
간이식전통적 6개월 금주 권고.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 6개월 미만 금주 후 조기 LT가 가능하다는 합의 누적. 의존성·재발 위험 평가가 결정적
HCC 검진간경변 단계 진입 시 6개월 영상 + AFP, 평생

국내 임상에서의 현실 — 외래에서 자주 마주치는 시나리오

자주 묻는 질문

"적당히" 마시면 괜찮나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가 최근 메타분석의 결론입니다(Lancet 2018). 다만 위험은 양에 비례하므로 가능한 한 줄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내 기준 남성 주 140 g (소주 2병) 이하·여성 70 g (1병) 이하가 저위험으로 분류되지만 이도 위험이 0은 아닙니다. 동반 간 질환(MASLD·B형/C형 간염)이 있으면 절주 또는 금주가 권장됩니다.

술을 끊으면 간이 회복되나요?

단계에 따라 다릅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4~6주 절주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알코올성 섬유화는 1년 이상 절주로 일부 호전됩니다. 간경변(F4)에서 결절성 변화는 비가역이지만 절주로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 발생을 의미 있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염 회복 후에도 절주 유지가 5년 생존율을 결정합니다.

외래에서 GGT만 높다는데 알코올성 간질환인가요?

가능성 중 하나입니다. GGT 단독 상승의 흔한 원인 — 알코올, MASLD, 약물(carbamazepine·phenytoin 등), 비만·대사증후군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4~8주 단주 후 GGT가 50% 이상 떨어지면 알코올성 가능성 높음. 다른 원인 동시 평가 (영상 지방간 확인, 약물 점검) 후 종합 결정합니다.

알코올성 간경변이면 간이식 받을 수 있나요?

네,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미국·유럽 모두 통상 6개월 금주 권고가 표준이지만 절대적 기준은 아닙니다. 일부 응급 상황(중증 알코올성 간염 + 간부전)에서는 6개월 미만 금주에서도 이식이 가능합니다. 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 금주 기간이 아니라 음주 재발 위험 — 정신건강의학·중독 전문 평가, 가족·사회 지원, 재활 프로그램 참여 의지를 종합 평가합니다. 이식 후 절대 금주가 권고되며 음주 재발 시 이식간 손상이이 가속화됩니다.

매일 소주 한 잔 정도면 심혈관에 좋다는데?

"적당량 음주가 심혈관 보호" 통념은 최근 연구로 부정되고 있습니다. 알코올 자체는 양에 비례해 심혈관·암·간 위험을 가산합니다. 과거 J-curve 연관은 비음주자에 "건강 문제로 못 마시는 사람"이 섞여 있어 발생한 통계 오류로 해석됩니다. 간 보호를 위한 절주·금주는 심혈관·암 위험에도 같은 방향의 이득을 줍니다.

국내에서 알코올 의존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은?

여러 단계의 자원이 있습니다 — (1) 보건소 알코올상담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전국 250+개), (2) 대학병원·상급종합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소화기내과 협진, (3) 중독 전문 의료기관 (대한알코올의학회 인증), (4) 자조 모임 (단주모임 AA 등), (5) 가족 모임 (Al-Anon). 외래 진료 시 환자분의 의지·가족 지원·동반 질환을 종합해 가장 적합한 자원으로 연결합니다. 본인 의지만으로 어려운 단계라면 전문 협진이 결과를 크게 바꿉니다.

References

  1. Crabb DW, Im GY, Szabo G, et al. Diagnosis and Treatment of Alcohol-Associated Liver Diseases: 2019 Practice Guidance from the AASLD. Hepatology 2020;71:306-333.
  2.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EAS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Management of alcohol-related liver disease. J Hepatol 2018;69:154-181.
  3. Rinella ME, Lazarus JV, Ratziu V, et al. A multisociety Delphi consensus statement on new fatty liver disease nomenclature. J Hepatol 2023;79:1542-1556.
  4. Singal AK, Bataller R, Ahn J, Kamath PS, Shah VH. ACG Clinical Guideline: Alcoholic Liver Disease. Am J Gastroenterol 2018;113:175-194.
  5. 대한간학회. 알코올성 간 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Clin Mol Hepatol 최신판.
  6. Tapper EB, Parikh ND. Diagnosis and Management of Cirrhosis and Its Complications: A Review. JAMA. 2023;329(18):1589–1602. (미국 간경변 환자의 약 45%가 알코올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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