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의 정위 방사선치료(SBRT)와 양성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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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전통적으로 간암은 방사선에 약하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20년 사이 정밀하게 종양에만 고선량을 줄 수 있는 정위 방사선치료(SBRT, stereotactic body radiation therapy)양성자 치료(proton therapy)가 의미 있는 대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절제·소작이 어려운 위치, 절제 후 잔존 종양, 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 환자가 시술을 견디기 힘든 경우에 선택지가 됩니다. KLCA-NCC 가이드라인은 두 방법을 SBRT는 BCLC A~C 일부, 양성자는 SBRT가 어려운 위치에서 옵션으로 인정합니다.

방사선치료가 간암에서 의미 있게 된 배경

30년 전만 해도 간암은 방사선이 거의 듣지 않는 종양으로 분류됐습니다. 종양에 충분한 선량을 주려면 주변 정상 간이 광범위하게 망가지는 방사선 유도 간 손상(RILD)이 흔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20년 사이 영상 유도 정밀 조사 기술이 발전하면서, 종양에만 고선량을 집중하고 정상 간 피폭을 최소화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SBRT와 양성자 치료가 그 대표적 도구입니다.

저는 외래에서 "방사선은 간암에 안 듣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답은 "옛날 방식은 그랬지만, 지금의 SBRT는 절제·소작과 비슷한 국소 제어율을 보입니다"입니다.

SBRT vs 양성자 — HCC 적용 비교
항목SBRT (X-선)양성자 치료
물리 특성입구·출구선량 있음Bragg peak — 종양 너머 선량 거의 없음
적응3–5 cm 이하, 혈관 근접5 cm 이상, 간 기능 보존 더 필요할 때
치료 횟수3–10회 분할10–15회 분할
국소 통제율 (2년)85–95%90–95%
비표적 간 보호일부 (10 Gy 이내 간 부피 제한)매우 우수
비용SBRT < 양성자약 2–3배 높음
한국 급여일부 (조건부)제한적 — 일부 센터·소아·재발

SBRT vs 양성자 — 두 기술의 차이

항목SBRT양성자 치료
방사선 종류고에너지 광자선(X-ray)양성자(수소 원자핵)
선량 분포 특성종양 앞·뒤 정상 조직에도 일부 피폭Bragg peak로 종양 깊이에서 정점, 뒤쪽은 거의 0
주변 정상 조직 보호좋음 (전통 방사선 대비)매우 우수 (SBRT보다 정상 간 피폭 더 적음)
치료 횟수3~5회 (1~2주)5~15회 (1~3주, 의료기관·환자 따라 다름)
국내 도입대부분 상급종합병원에서 가능양성자 보유 일부 거점 의료기관에 한정
비용·접근성보험 적용 폭이 넓음일부 적응증만 보험, 비용 상대적으로 높음

양성자의 핵심 장점은 Bragg peak — 빔이 정해진 깊이에서 에너지를 모두 내려놓고 그 뒤로는 거의 전달이 없다는 점입니다. 종양 뒤에 있는 정상 간·소장·심장 등을 보호하는 데 매우 유리합니다. 다만 장비 자체가 크고 비싸 한국 도입 의료기관이 제한적입니다.

어떤 환자에게 권장되나

KLCA-NCC 가이드라인의 위치

2022 KLCA-NCC는 SBRT를 "절제·소작이 어려운 BCLC 0/A 종양"과 "혈관 침범이 있는 BCLC C 일부"에서 옵션으로 인정합니다. 양성자 치료는 SBRT가 기술적으로 어려운 위치(특히 횡격막 가까이 또는 인접 장기 보호가 중요한 경우)에서 검토되며, 국내에서는 양성자 보유 일부 거점 의료기관에 한정됩니다. 다학제적 논의에서 영상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간내과·외과 협진으로 결정합니다.

치료 과정 — 환자가 알아두면 좋은 것

  1. 모의 치료(simulation) — 환자별 자세·호흡에 맞춘 CT 촬영, 종양 위치·호흡 추적을 위한 마커(작은 금속 표지자) 삽입을 검토합니다. 1~2일.
  2. 치료 계획 수립 — 방사선종양학과 의사·물리학자가 1~2주에 걸쳐 빔 방향·선량 계획.
  3. 실제 치료 — 외래 통원 — 회당 30~60분, 보통 평일 매일 또는 격일. 통증 없음, 마취 불필요합니다.
  4. 치료 후 — 피로감·우상복부 둔통·일시적 ALT 상승이 흔함니다. 보통 2~4주에 호전됩니다.
  5. 3개월 후 첫 영상 평가 — 종양 크기·괴사 정도. 시술 직후에는 종양이 일시적으로 커진 듯 보일 수 있어 1~3개월 시차로 평가합니다.

한국 진료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시나리오

자주 묻는 질문

SBRT와 양성자 중 어떤 게 더 효과적인가요?

국소 제어율은 비슷합니다. 종양 위치가 횡격막·소장·심장 등 인접 장기에 가까워 정상 조직 보호가 중요한 경우에는 양성자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간 내부 종양은 SBRT로도 충분한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사선 받으면 정상 간 기능이 떨어지나요?

SBRT는 정상 간 피폭이 적어 RILD(방사선 유도 간 손상) 위험이 낮습니다. 다만 치료 전 간 기능이 매우 나쁘면(Child-Pugh C) 작은 피폭에도 악화될 수 있어 신중히 결정합니다. 시술 전 간 기능·잔여 간 부피 평가가 필수입니다.

방사선 치료 후 몇 번까지 다시 받을 수 있나요?

같은 부위 재조사는 정상 조직 누적 피폭 때문에 제한이 있지만, 다른 부위 종양에 대한 추가 SBRT는 가능합니다. 양성자로 재조사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각 환자분의 누적 선량·간 기능·종양 위치에 따라 다학제 평가합니다.

방사선 치료 받는 동안 일상 활동은 가능한가요?

네, 외래 통원 치료라 일상생활·직장 출근이 대부분 가능합니다. 1~2주 동안 평일 매일 또는 격일 통원이 필요합니다. 피로감으로 활동이 줄어들 수 있으나 침상 안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방사선과 면역치료(atezo+bev)를 함께 받을 수 있나요?

임상시험 단계에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SBRT 또는 양성자로 종양 일부를 줄이고 면역치료로 전신적 효과를 노리는 조합이 이론적으로 합리적이며, 일부 후기 진행기 환자에서 시도됩니다. 표준 치료 권고는 아직이며, 임상시험 참여를 진료의와 상의하실 수 있습니다.

References

  1. 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터. 2022 한국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2. Bujold A, et al. Sequential phase I and II trials of 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for locally advanced hepatocellular carcinoma. J Clin Oncol 2013.
  3. Hong TS, et al. Multi-institutional phase II study of high-dose hypofractionated proton beam therapy in patients with localized, unresectable HCC. J Clin Oncol 2016.
  4. Park S, et al. Korean Liver Cancer Association SBRT consensus statement. J Liver Cancer 2022.

본 콘텐츠는 일반적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나 검사 결과 해석, 치료 결정은 반드시 진료를 통해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