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침범이 있는 간암의 치료 — 문맥·간정맥 침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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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혈관 침범이 있어도 치료 옵션은 있습니다. 간암이 문맥(특히 본간) 또는 간정맥을 침범하면 BCLC(바르셀로나 병기) C(진행기)로 분류되어 1차 치료는 면역치료 — 아테졸리주맙 + 베바시주맙(AtezoBev) 또는 두발루맙 + 트레멜리무맙(STRIDE, HIMALAYA 시험 기반)이 표준이 됩니다. KLCA-NCC(한국 가이드라인)는 여기에 더해 SBRT(정위방사선) 치료, 일부에서 TACE(경동맥 화학색전술)·절제까지 옵션으로 인정하여 BCLC 가이드라인보다 폭이 넓습니다. 혈관 침범 위치(문맥 본간 vs 분지)와 침범 범위, 간 기능 잔여, 환자분 상태에 따라 단계별 접근을 합니다.
처음 "혈관 침범" 진단을 받으신 분께 / 본인 시점 가이드

"혈관에 종양이 자랐다"는 말을 들으셨다고 해서 곧바로 치료를 못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2020년 이후 면역치료가 표준이 되면서 진행기 간암의 중앙 생존이 13개월에서 19~22개월로 늘었고, 일부 환자분은 치료 후 절제·이식 후보로 다시 검토되기도 합니다.

고령(70대 이상)이거나 체력이 떨어져 있어도 면역치료(3주 간격 외래 주입) 자체는 비교적 견딜 만한 치료입니다. 핵심은 간 기능(Child-Pugh A 또는 좋은 B), 활동도(ECOG 0~2), 동반 질환이 면역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인지 평가하는 것입니다. 체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보호자 3줄 요약: ① 혈관 침범 = 진행기지만 1차 면역치료(주사)로 의미 있는 생존 연장이 가능합니다. ② 한국 가이드라인은 방사선(SBRT)·국소 치료 병행도 인정하여 옵션이 더 넓습니다. ③ 다학제 논의 후 환자분 상태에 맞춰 단계별로 결정합니다 — 한 번에 결론짓지 않습니다.

진단 직후, 첫 외래 전에 챙기실 5가지
  • 최근 CT·MRI 영상 CD와 판독지 챙기기 (다른 병원에서 받은 검사 포함)
  • 복용 중인 모든 약·한약·건강기능식품 목록 정리 (면역치료와 상호작용 확인 필요)
  • B형/C형 간염 여부, 음주·흡연력, 과거 위·식도 출혈력 메모
  • 보호자 1명 외래 동석 — 결정 사항이 많아 함께 듣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산정특례 등록" 문의 — 본인부담률이 5%로 줄어 치료비 부담이 크게 낮아집니다

혈관 침범의 의미 — 왜 BCLC C로 가는가

간암은 신생 혈관을 만들면서 자라는데, 그 과정에서 종양이 가까운 큰 혈관(문맥·간정맥) 안으로 직접 자라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macrovascular invasion(거시혈관 침범)이라 부르며 다음을 의미합니다:

침범 위치에 따른 분류 — Vp 시스템

문맥(간으로 들어가는 큰 정맥)은 본간에서 좌·우 가지로 갈라지고, 더 작은 분지로 나뉩니다. 종양이 어느 가지까지 들어갔는지에 따라 Vp1~Vp4로 나누며, 숫자가 작을수록 가장자리 가까운 작은 가지(예후 좋음), 클수록 본간 가까이(예후 나쁨)를 뜻합니다.

분류범위 (쉽게 풀어서)예후·치료 폭
Vp1가장 끝쪽 작은 가지 (분절 가지)가장 좋음. 일부 절제·SBRT·TACE 가능
Vp2한 단계 안쪽 가지 (분절보다 큰 가지)비교적 좋음. 다학제 결정
Vp3좌간 또는 우간으로 가는 큰 가지전신치료 우선, 일부 SBRT 결합
Vp4문맥 본간 (간 전체에 혈류 공급하는 본줄기)가장 나쁨. 전신치료 + 보조 옵션

일본 LCSGJ(간암연구회) 분류를 한국에서도 흔히 씁니다. 간정맥 침범(하대정맥 종양 색전 포함)은 더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며, 폐로의 색전 위험을 고려합니다.

1차 치료 — 면역치료가 기본

혈관 침범이 있는 BCLC C 간암의 1차 표준은 면역치료입니다.

KLCA-NCC는 더 넓은 옵션을 인정

BCLC 알고리즘은 혈관 침범 시 전신치료만 권하지만, KLCA-NCC 2022는 다음을 추가 옵션으로 둡니다:

다학제적 논의에서 환자별 맞춤 결정이 표준입니다. 단일 알고리즘으로 정답이 정해지지 않으며, 외래에서 환자분께 "이건 다학제적 논의에서 함께 결정하는 부분입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흐름 — 실제 외래에서의 결정

  1. 영상 정밀 평가 — 동적 CT + MRI로 침범 정도, Vp 분류, 동반 폐 전이·림프절 평가합니다.
  2. 간 기능·전신 상태 평가Child-Pugh(간기능 점수), ALBI(혈액 기반 간기능 점수), ECOG(활동도 점수), 동반 질환 확인.
  3. 위내시경(식도정맥류 확인) — AtezoBev 전 평가, 출혈 위험이 큰 정맥류는 결찰 후 시작합니다.
  4. 다학제적 논의 — 면역치료 단독 vs 면역치료 + 국소 치료 결정합니다.
  5. 치료 시작 — 면역치료는 3주 간격 외래 주입. SBRT는 1~2주 통원.
  6. 2~3개월 후 첫 반응 평가 — 영상 + AFP(알파태아단백, 종양표지자) + PIVKA-II(간세포암 종양표지자). 반응이 좋으면 일부에서 절제·이식 후보 전환 검토합니다.

한국 진료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시나리오

자주 묻는 질문

문맥 본간이 막혔는데 절제가 가능한가요?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문맥 본간 침범(Vp4)은 간 전체로 가는 혈류가 영향받는 상태로 절제 후 잔존 간 기능 부족 위험이 큽니다. 우선 면역치료로 침범을 줄인 뒤 일부 환자분에서는 절제 가능성이 다시 검토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SBRT와 면역치료를 같이 받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국내 가이드라인은 두 방법의 조합을 인정합니다. 임상시험과 실제 진료 모두에서 SBRT로 침범 부위를 국소 제어하고 면역치료로 전신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 활발히 시도됩니다. 부작용 누적·시간차 등은 다학제로 조율합니다.

간정맥에 침범이 있으면 폐로 전이될 위험이 큰가요?

간정맥·하대정맥 침범은 폐로의 종양 색전 위험이 있어 정기 흉부 CT가 권장됩니다. 다만 모든 경우 즉시 폐 전이로 가는 것은 아니며, 면역치료·국소 치료로 침범 자체를 안정시키는 게 우선 목표입니다.

면역치료 받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면역치료는 보통 3주 간격으로 정맥 주입을 받으며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견딜 만하면 진행을 계속합니다. "완치"가 표준 결과는 아니지만 일부 환자분에서는 종양이 작아져 절제·이식 후보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고, 그 경우 면역치료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비용·보험은 어떻게 되나요?

AtezoBev는 국내에서 BCLC C 1차 치료로 보험 적용됩니다. STRIDE도 2024년 보험 적용합니다. 산정특례 등록으로 본인부담률 추가 경감 가능합니다. SBRT도 적응증에 따라 보험 적용 폭이 늘었습니다. 자세한 비용은 의료기관 보험 담당자와 확인하세요.

References

  1. 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터. 2022 한국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2. Finn RS, et al. Atezolizumab plus Bevacizumab in Unresectable Hepatocellular Carcinoma (IMbrave150). N Engl J Med 2020.
  3. Abou-Alfa GK, et al. Tremelimumab plus Durvalumab in Unresectable Hepatocellular Carcinoma (HIMALAYA). NEJM Evid 2022.
  4. Cheng AL, et al. Updated efficacy and safety data from IMbrave150. J Hepatol 2022.

본 콘텐츠는 일반적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나 검사 결과 해석, 치료 결정은 진료를 통해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